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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지갑」 빠르면 내년 실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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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지갑」 빠르면 내년 실용화

입력
1996.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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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내장 물품구입·현금인출 첨단화폐/은행공동 실무반,연내 「표준안」 확정키로금융결제원은 2일 은행통장에서 필요한 돈을 전산망을 통해 이체받아 물품을 구입하거나 현금을 인출할 수 있는 전자지갑을 이르면 내년부터 전국 어느 은행에서나 사용할 수 있도록 「전자지갑 표준화작업」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전자지갑은 신용카드와 달리 집적회로(IC)가 내장된 것으로 통장에서 전자지갑으로, 전자지갑에서 통장으로, 전자지갑에서 다른 사람의 전자지갑등으로 돈을 이체할 수 있는 첨단전자화폐이다. 이경식한국은행총재가 위원장인 금융정보화추진위원회는 3월26일자로 금융결제원과 시중은행 전산전문가들이 참여한 「은행공동 실무작업반」을 구성, 이르면 내년부터 전자지갑을 전 은행권에서 사용토록 한다는 목표아래 올 연말까지 「전자지갑 표준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전자지갑은 단말기나 현금인출기(ATM)등을 통해 사용하는 「접촉식 전자지갑」과 지하철 시내버스등에서 스치기만 하면 돈이 지급되는 「비접촉식 전자지갑」으로 분류되는데 실무작업반은 접촉식의 경우 올해말까지 표준안을 만들어 내년부터 실용화할 방침이다. 비접촉식은 현재 동남은행이 부산시와 제휴해 지하철등에서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표준안이 마련되면 전국 지하철과 시내버스등에서 사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그러나 「비접촉식 전자지갑」은 예금보호를 위한 기술적 장치를 마련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려 97년 시제품을 생산, 시범운용하고 1년정도 시험사용기간을 거쳐 99년부터 본격 사용될 전망이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전자지갑 표준안만 마련되면 이미 전 은행권을 연결, 가동되고 있는 금융전산망을 통해 사용할 수 있어 실용화는 오래 걸리지않는다』고 밝혔다.<유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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