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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서 뭉친 「TK 소장파 5인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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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서 뭉친 「TK 소장파 5인방」

입력
1996.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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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무·안택수·이의익·박종근·김종학 의원/지역개발 앞장 다짐… 당내 역학구도 새변수자민련에서 대구·경북(TK)지역 소장파들이 똘똘뭉쳐 움직이고 있다. 이정무 총무, 안택수 대변인, 이의익 부총무, 박종근 대구시지부장, 김종학 경북도지부장 등이 소장파의 주역들이다. 이총무만 재선이고 나머지는 모두 초선의원들이다. 이들은 정치현안에 대해 비슷한 노선을 취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당내외 행사가 있을 때도 늘 함께 다닌다.

때문에 당내에선 이들을 「TK 소장파 5인방」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들은 당사에서도 틈날 때마다 이총무 또는 안대변인 방에 모여 정치현안및 지역개발 문제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이들은 3일 대구에서 열릴 대구시및 경북도지부장 합동취임식을 계기로 지역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할 예정이다. 주민들에게 야당의원도 지역개발에 앞장설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이다. 대구에서 무소속으로 당선된 서훈, 백승홍의원들이 최근 「지역개발」을 명분으로 신한국당에 입당한 것이 이들을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안대변인, 박지부장, 김지부장 등은 1일 추경석건설교통부장관을 방문, 『대구위천 국가공단 지정문제를 조속히 매듭지으라』고 촉구했다. 이들이 TK지역 주민들의 소외감을 거론하며 이를 집요하게 강조하자, 추장관은 『어렵지만 적극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는 전언이다.

이들 5인방중 박지부장, 이총무, 이부총무, 안대변인은 모두 경북고 선후배 사이이고 김지부장만 대구 계성고 출신이다. 이들은 「자민련간판」이 자신들을 당선시키는데 상당한 기여를 했다고 보고 중앙당에도 남다른 애정을 갖고 있다.

따라서 이들은 총선이후 박준규 최고고문, 김복동 수석부총재, 박철언 부총재등 대구·경북지역 중진들이 후보단일화론을 제기, 당내에 갈등기류를 조성한데 대해 내심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3인의 중진중에는 비교적 박고문과 가깝다. 이런 가운데 김총재는 지난 달 하순 이들 소장파 의원들과 두차례 식사모임을 가져 관심을 모았다. 이들의 행보는 앞으로 TK지역의 세변화및 당내 역학구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김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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