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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 할인매장 속속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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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용품 할인매장 속속 등장

입력
1996.06.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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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디어 상품서 해외 용품까지 “가격파괴”/알파와 오메가­중소업체 연합… 비회원제 운영/모던 하우스­가구·주방용품 등 외국서 직수입/실용선언­유통과정 최소화 노브랜드 매장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을 보다 싸고 편리하게 공급하는 생활용품 전문점이 속속 선보이고 있다.

최근 창고형 할인매장으로 문을 연 「알파와 오메가」를 비롯해 이랜드그룹의 「모던하우스」, 그리고 문구업체인 바른손의 「실용선언」. 특정분야의 상품만을 공략, 가격파괴를 이끌어내는 일종의 카테고리킬러 업태들이다. 할인폭이 많게는 70∼80%에 이르고 상품 질도 좋고 구색도 다양해 주부들의 알뜰쇼핑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알파와 오메가」는 80여개 중소제조업체와 소매상들이 연합해 만든 생활용품 전문할인업체. 92년에 설립, 소규모 형태로 전국에 3개의 직영매장과 52개의 체인점을 운영해오다 지난 13일 창고형 매장형태로는 처음으로 답십리동에 선을 보였다. 240여평의 매장에 가전소품 주방용품 팬시용품 건강용품 자동차용품등 1만2,000여가지 품목의 다양한 생활용품을 갖추고 있다. 품질도 좋고 가격경쟁력도 뛰어난 중소브랜드 상품이 주종을 이룬다. 할인폭은 20∼80%정도로 품목별로 차이가 크다. 묶음단위로 구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시중에서 2만7,000원인 밀알전자의 빙수기를 1만원에, 7,000원을 줘야하는 삼성제약의 에프킬라매트 훈증기는 4,300원등에 팔고 있다. 비회원제로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이랜드계열사인 한세가 최근 「2001 아울렛」 당산점을 시작으로 천호점 시흥점에 잇따라 선보이고 있는 「모던하우스」는 외국에서 들여온 이색적이고 품질좋은 생활용품을 시중가보다 절반이하의 싼 가격에 살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다. 한세의 남궁규과장은 『해외직수입체제로 유통마진을 크게 줄여 그동안 턱없이 비싸게 판매되던 수입가구 식기세트등을 시중가의 50∼70%에 판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0∼300평 규모의 매장에는 주방용품 가구 침구 가전제품 완구 선물용품 여행용가방 이벤트상품등이 각 코너별로 전시돼 있다. 6일부터 시작되는 「아울렛 여름 초절약상품전」을 이용해볼만하다.

「실용선언」은 이른바 노브랜드 매장이다. 이곳에서 판매되는 침구 주방용품 문구용품 의류 생활잡화등 800여 품목의 생활용품에는 브랜드가 붙어있지 않다. 「브랜드값」은 물론 보기좋게 하는데 드는 디자인비용도 빼고 없어도 되는 기능이나 불필요한 유통과정을 줄인만큼 가격이 실속있다는 것이 바른손측 설명이다. 침대위에서 책도 읽고 식사도 할수 있도록 다용도로 만들어진 베드트레이(2만5,000원), 서랍장의 양말 팬티 러닝셔츠등이 뒤섞이지 않도록 하는 조립식 수납용품(3,500원)등 생활에서 겪는 작은 불편을 해소해 주는 아이디어상품들이 특히 인기가 높다.<김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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