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운동」 2002m 천으로 상징물/한축련·축구사랑모임·예술계도 한몫월드컵 유치전선 최전방에서 「전투」를 이끈 「2002년 월드컵 유치위원회」뒤에는 완벽한 후방지원 역할을 수행한 숱한 시민단체들이 있었다. 이 단체들은 우리국민들의 뜨거운 열망을 결집, 세계에 유감 없이 알림으로써 유치위원회에 힘을 모아 준 유치의 또다른 주역이다.
「월드컵유치 엽서보내기 운동본부」(본부장 김용환)는 3개월 동안 전국 각지를 누비며 월드컵유치 염원이 담긴 엽서 120만장을 받아 지난달 30일 스위스 FIFA 본부 앞에 전시, 우리국민들의 한결같은 마음을 세계에 전달했다. 「2002년 월드컵유치 청년운동본부」(본부장 이종현)도 1월말부터 70여일간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등에서 100여회 서명운동을 실시, 총 7,0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월드컵 유치붐을 고조시켰는가 하면 지난달 29일에는 길이 2,002m, 폭 1m 천으로 만든 초대형 상징물을 만드는 열성을 보였다.
동호인 축구클럽들의 모임체인 「한국축구연합회」(회장 이형환)는 지난달 19일부터 8일간 「한국판 가상 월드컵」을 개최, 「월드컵 코리아」의 국민적 관심을 조성했다. 「축구사랑시민모임」은 시청 앞에 월드컵유치 입간판을 세워 시민붐을 고조시키는 한편 공항로 양옆에 2002년 깃발을 내걸어 외국인들에게도 2002년 월드컵의 한국유치에 대한 당위성을 알렸다. 이 모임은 지난달 27일의 국가대표와 유벤투스간 축구경기에서는 축구공 2,002개로 우리나라 지도를 그린 대형응원물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미술·음악·무용계등 예술계 단체들도 국민의 뜨거운 여망에 부응했다. 국립국악원(원장 이성천)은 지난달 덴마크 노르웨이등 유럽3국에 예술단을 파견, 한국의 월드컵유치를 염원하는 순회공연을 가졌으며 한국미술협회(이사장 이두식)도 21일부터 8일간 홍익대 홍익현대미술관에서 「2002년 월드컵 유치기원 한마음 현대미술전」을 갖고 월드컵 유치를 축원하는 미술인들의 정성을 표출했다.<박희정 기자>박희정>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