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 한·일 방문 월드컵 본격 준비작업/개·폐막식 장소 등 논의/「한국 개막식·일 결승전」 방안 강구【취리히=전상돈·송태권 특파원】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공동개최를 위해 구성되는 국제축구연맹(FIFA) 실무위원회가 오는 7월 한일양국을 방문,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정몽준 FIFA부회장은 1일 하오 취리히 사보이호텔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집행위원회는 「공동개최를 위한 실무위원회」가 개·폐막식 장소와 공동조직위원회구성등 공동개최에 따른 문제들을 검토, 보고하면 12월 한일공동운영안을 확정할 것』이라며 『FIFA실무위원회가 7월중 방한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무위원회는 7월3∼4일 FIFA총회를 전후해 구성될 예정이다.
정부회장은 이어 『실무위원회는 기예르모 카네도(멕시코)집행위원이 위원장을 맡고 안토니오 마타레세(이탈리아)등 집행위원 2명과 한일관계자등 모두 8∼9명으로 이루어질 것 같다』고 예상했다.
실무위가 다룰 문제는 개·폐막식 장소, 개최국 지분의 수익금 배분, 조직위원회구성, 본선 자동진출권 배정 등이다.
한편 한국유치단의 한 고위관계자는 『공동개최현안중 가장 큰 문제는 개·폐막식 장소』라고 전제하고 개막식과 3·4위전은 한국에서, 결승전 및 폐막식은 일본에서 치르는 방안을 강구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공동개최를 위한 양국간 비공식 협의과정에서 우리의 이같은 입장이 일본측에 전달됐다』면서 『올해 말 실무위원회와 집행위원회에서 우리의 이같은 입장이 부각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한일간의 비공식 협의과정에서는 개막식을 한국에서 할 경우 일본 국왕이 자연스럽게 방한하는 계기가 마련될수 있다는 점도 검토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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