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호황 정보통신기술 급성장 전망「월드컵 특수를 잡아라」
88년 서울 올림픽에서도 입증됐지만 올림픽이나 월드컵은 단지 스포츠행사에 그치는 것이 아니다. 월드컵대회와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스포츠용품 경기장건설 관광산업 휘장산업 뿐만아니라 원활한 대회운영을 위해 필요한 CATV 위성방송 PCS등 정보통신사업과 사회간접자본 확충등 경제 전반에 걸쳐 이른바 「월드컵 특수」를 몰고 올것이 틀림없다.
월드컵 개최를 위해서는 우선 경기진행과 직결되는 경기장 도핑센터 통신및 미디어 수송수단등을 갖추어야 한다.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서울올림픽을 치르면서 이미 국제적인 수준의 경기장과 시설은 완비했다고 볼 수 있지만 일부 보완시설을 갖추는데 6천억여원정도의 시설투자가 필요해 이에따른 건설수요가 기대된다. 만약 경기장 신축과 증축이 있게 되면 경기진행에 반드시 필요한 시설투자규모만도 1조원 가량으로 불어난다. 또 대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공항 도로 철도등의 사회간접자본 시설 확충이 뒤따라야 한다.
월드컵유치는 곧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의미하므로 관광산업의 특수는 말할 것도 없다. 서울올림픽이 열린 88년 당시 관광객 수는 2백34만명. 87년(1백87만명)보다 무려 24.9%나 늘어나 관광객 증가율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국내 정보통신업계도 월드컵을 타고 급성장할 것으로 예견된다. 최첨단 정보통신기기및 시스템이 풀가동될 전망이어서 정보통신산업을 세계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국내 정보통신 기술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부가효과까지 고려하면 정보통신사업은 그야말로 철저한 월드컵의 수혜분야인 셈이다.
경기단체 선수 대회 자체 이미지를 활용한 다양한 로고 및 심벌을 개발해 상품화시키는 라이선싱사업, 각종 이벤트의 운영 조직 및 프로모션을 대행해 상업적 성공이 가능하도록 이벤트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이벤트메니지먼트사업도 특수를 누릴 것으로 내다 보인다.<이진동 기자>이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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