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전 단가도 화력·원자력보다 훨씬 싸미 오션파워사는 압전소자를 이용해 파도의 힘으로 전기를 생산하는 차세대형 파력발전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뉴욕타임스 최신호가 전했다. 압전소자란 특수한 플라스틱 물질이 휘면서 전기를 생산하는 성질을 이용해 만든 일종의 센서이다.
이 시스템은 압전소자를 여러층으로 쌓아 한쪽을 고정시킨 뒤 다른 한쪽은 파도의 힘으로 상하운동을 하도록 만들어져 있다. 파도가 위아래로 움직이면서 압전소자를 상하로 휘게 하면 전기가 생산되는 것이다. 전기는 직류로 바뀌어 바다밑의 케이블을 통해 소비자에게 연결된다.
반영구적이면서 환경오염은 물론 자원고갈의 염려가 없는 이 시스템은 파도의 상하운동으로 터빈을 돌려 전기를 생산하는 기존시스템에 비해 효율이 월등히 뛰어나 당장 실용화가 가능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션파워사에 따르면 ㎾/h당 발전단가는 24원으로 원자력 48원, 화력 30원보다 저렴하다. 기존 파력발전시스템은 발전단가가 200원이 훨씬 넘어 상용화의 걸림돌로 작용해왔다.
이 시스템은 또 파고가 1이상인 곳이면 어디나 설치할 수 있고 건설기간도 1년으로 짧아 경제성이 매우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션파워사는 이 시스템을 100w용부터 100㎾까지 제작, 용도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100㎾짜리 시스템을 1,000개까지 연결, 전력을 최고 100㎿까지 생산할 수 있다.
오션파워사는 3월 멕시코만에 100w용을 설치, 내년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고 올해말께 일본에 10㎾용 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선년규 기자>선년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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