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A구조 분석 100% 판별… 국제특허 제출 예정인삼의 유전자(DNA)를 분석해 고려인삼과 외국산 인삼을 구별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충남대 농대 조재성교수는 31일 한국식품위생연구원 강당에서 고려인삼학회 주최로 열린 춘계학술대회에서 인삼의 DNA구조를 분석해 인삼의 산지 및 품종을 정확히 판별하는 방법을 찾아냈다고 밝혔다.
95년부터 1년6개월간 개발한 이 분석기술은 인삼에서 시료를 채취, 분석해 만든 표준 DNA모형을 다른 인삼의 DNA와 비교해 차이점을 찾아낸다. 인삼은 기후 및 풍토에 따라 독특한 DNA구조를 갖추고 있어 중국이나 미국산은 고려인삼과 확연히 차이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조 교수는 『이 방법을 이용하면 매년 급증하고 있는 밀반입 외국산 인삼을 100%까지 정확하게 판별해낼 수 있어 중국산 인삼의 밀반입에 따른 국내 농가의 피해를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교수는 『이 기술을 참깨 콩 등 기타 농산물의 품종 및 산지 확인에도 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조 교수는 이 기술을 캐나다 미국 일본 중국 등 인삼재배 국가들에 우선 국제특허를 제출할 방법이다. 또 밀반입 농산물 때문에 애를 먹고 있는 농림수산부 산하 일선기관에도 적극 보급키로 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김영찬 경희대의대교수의 「홍삼이 성기능에 미치는 영향」 등 고려홍삼의 성분과 인삼의 유전공학을 다룬 20여편의 연구논문이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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