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조각가 오상일씨(46)가 1∼15일 서울 서초구 금산갤러리(522―6457)에서 삶을 소재로 제작한 근작을 모아 4번째 개인전을 갖는다. 4년만에 내놓을 작품은 브론즈 11점. 종전의 작품이 삶의 무게에 짓눌린 찌든 모습이나 엄숙하고 진지한 표정을 강조한데 반해 근작은 여유있고 달관한 표정에 밝아진 분위기를 보여준다.자전거를 탄 소녀가 강아지와 함께 달리는 「어떤 개인날」, 길다란 의자에 노파와 한 쌍의 연인이 등을 맞대고 있는 「건널수 없는 강」등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상황과 소재로 삶의 의미를 되새긴 작품이다.
오씨는 홍익대 조소과와 동대학원을 나와 이탈리아 국립미술학교에서 2년간 수학한 후 현재 홍익대대학원에서 미술학과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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