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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지결정 미리보는 투표현장/한·일 최종설명회후 “역사적 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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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지결정 미리보는 투표현장/한·일 최종설명회후 “역사적 표결”

입력
1996.05.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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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위원 영문 이름 알파벳순 투표진행/개표까지 2시간 시차 보안허점 걱정도【취리히=전상돈·송태권 기자】 그동안 사활을 건 싸움을 벌여온 한·일 양국중 한 나라의 손을 들어줄 FIFA 집행위원 21명은 1일 상오 9시(한국시간 하오 4시) 취리히 FIFA 본부 회의장에 둘러 앉는다.

집행위원들은 주앙 아벨란제 회장을 중심으로 「ㅁ」자 형태로 자리를 잡은 뒤 한국, 일본이 30분씩 하는 최종 프레젠테이션(설명회)에서 양국의 유치계획과 준비상황등을 듣는다.

이날 설명회에는 한국에서 구평회 유치위원장과 송영식 사무총장 등 5명이, 일본측에서는 나가누마 겐 일본축구협회 회장과 오카노 순이치로 IOC위원 등 5명이 참석한다.

양측이 미리 준비한 인쇄물에 비디오 등 시청각 자료를 곁들여 영어나 불어중 하나로 설명을 마치고 퇴장하면 다음 한국시간 하오 5시께 곧바로 역사적인 투표에 들어가게 된다.

투표는 집행위원 영문이름 알파벳순.

회의장내에 설치된 기표소에서 사인펜으로 자신이 지지하는 쪽에 ○표를 하는것으로 간단히 끝난다.

투표함은 밀봉돼 승용차로 5분거리에 위치한 돌더 그란트호텔 기자회견장으로 옮겨진다.

그러나 투표에서 개표에 이르는 과정이 유리병안에서 이뤄지는 것처럼 투명하지못할 우려도 있다.

FIFA 방침대로라면 투표에서 개표까지 2시간의 간격이 있기 때문.

FIFA가 유치위에 보내온 자료에 따르면 투표후 2명이 검표를 할 수 있도록 돼있으나 검표요원의 선정요건은 물론 검표자체를 집행위원이나 보도진이 보는 앞에서 할 것인지 여부를 명시하지 않고 있다.

FIFA 본부에서 2시간을 보낸다면 보안상 허점이 있을 수도 있다.

정몽준 FIFA 부회장은 이런 점을 염려, 투표직후 회의장에서 즉각 개표해 의혹의 소지를 원천적으로 없애도록 해야 한다고 아벨란제회장에 압력을 넣고 있다.

물론 투표자체가 이뤄지지 않을 수도 있다.

유럽 또는 아프리카연맹이 31일 집행위에서 공동개최안을 예정대로 안건으로 상정, 통과시킬 경우 6월1일의 개최지 결정투표는 자동적으로 취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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