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비 8.5% 증가 70만명 “40∼50대 실업 한몫”일할 능력이 있는데도 집에서 놀거나 집안일을 돌보는 남성들이 크게 늘고 있다. 반대로 전문직을 중심으로 여성취업인구는 갈수록 늘어나 경제활동의 여강남약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1·4분기 고용동향」에 따르면 「가사인구」로 분류된 남성은 69만9,000명으로 1년전에 비해 8.5%(5만5,000명)나 늘었다. 가사인구란 일할 능력은 있지만 직업이 없거나 가사를 선택한 사람들인데 연령별로는 ▲15∼19세 3만8,000명 ▲20∼24세 6만3,000명 ▲25∼29세 2만8,000명 ▲30∼54세 19만명 ▲55세 이상 38만명 등이다.
이같은 현상은 소득증대 및 맞벌이가구의 증가에 따른 것으로 조기·명예퇴직등 기업들의 감원바람으로 인한 40∼50대 실업자 증가도 한몫을 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여성가사인구는 총 656만5,000명으로 작년 대비 0.6% 증가에 그쳤고 특히 20대 여성층에선 9만7,000명이나 감소했다.
이에 따라 전체 경제활동참가율도 1년전에 비해 여성은 0.2%포인트 늘어난 반면 남성은 0.5%포인트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이성철 기자>이성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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