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갑·성동을·마산합포 등국민회의와 자민련, 민주당 등 야3당 「4·11부정선거진상조사위」는 30일 국회귀빈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0일부터 27일까지 전국 25개 선거구에 대해 실시한 선거부정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위는 이날 발표에서 『야3당 합동조사결과 신한국당 후보들이 서울 송파갑, 성동을, 구로을, 충북 청원, 괴산, 경기 구리, 강원 속초·고성·양양·인제, 부산 해운대·기장갑, 경남 마산합포, 경북 구미을 등 10개지역에서 불법적인 조직가동 및 향응제공 등 막대한 금품을 살포한 사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조사위는 『특히 서울 송파갑 신한국당 홍준표의원의 경우 「모래시계 홍준표」라는 제목의 불법 홍보용 만화를 유권자들에게 배포하고 14억4천여만원의 자금을 살포하는 등 부정선거양상이 가장 심했다』며 홍의원측 선거운동원의 증언테이프 등 증거자료를 공개하고 홍의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조사위는 또 경북 의성, 대구 달서갑, 경기 구리, 서울 서초을, 강원 철원·화천·양구지역에서는 관권개입 및 표적수사를 통한 선거부정이 저질러졌고 부산해운대·기장갑, 경기 부천소사, 서울 동작갑, 서울 금천, 서울 강동을 등에서는 불법유인물 배포 및 흑색선전이 극심했다고 주장했다.
야3당 조사위는 이날 이수성 국무총리에게 보내는 「선거부정 수사촉구서」를 채택했다.<이계성 기자>이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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