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운 여름에는 갈증 해소를 위해 음청류를 만들어 먹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음청류란 삼국시대 이래 발달한 전통 청량음료로 식혜 수정과 화채 등도 여기에 포함된다.맛도 시원하고 건강에도 좋으며 특히 여름철에 마시면 갈증해소와 피로해소 효과가 있다.
명지대 강인희 명예교수의 도움말로 집에서 해먹을 수 있는 음청류 만드는 법에 대해 알아본다.
▲제호탕=오매육 600을 굵게 갈고 초과 37.5 백단향 18.7 축사 18.7을 잘게 갈아 섞는다. 이를 꿀 3㎏에 붓고 다 녹을 때까지 중탕한다. 항아리에 담가두고 찬물에 적당량을 타서 먹으면 더위타는 것을 막아준다. 재료는 경동시장 같은 한약재 시장에서 살 수 있다.
▲오미자 화채=오미자 1컵에 미지근한 물 10컵을 넣고 12시간쯤 우려 불그스름한 물을 만든다. 오미자물이 3컵일 때 설탕시럽(설탕2:물3의 비율) 4큰술을 넣고 차게 해서 먹는다. 앵두를 씨를 빼 띄우거나 복숭아를 얇게 썰어 꿀에 쟁였다가 띄워도 좋다. 위의 오미자물에 8시간 정도 불린 흰 콩 1컵을 갈아 비린내가 안날 때까지 끓인 다음 함께 달이다가 설탕 1컵 꿀 1컵을 넣어 한번 더 달인뒤 차게 해서 마시면 시원하고 영양도 좋은 오미갈수가 된다.
▲누룽지 미수=먹고 남은 식은 밥을 물로 헹군 다음 햇볕에 말린다. 말린 밥 덩어리를 볶아 가루로 만든 다음 찬물에 타서 마신다. 식전에 출출할 때나 땀을 많이 흘렸을 때 마시면 갈증도 가시고 속이 든든하다. 입맛에 따라 설탕이나 꿀을 타 마신다.
▲삼두음=녹두와 팥 검정콩을 필요한 만큼 같은 분량으로 준비한다. 여기에 적당량의 물을 붓고 감초와 댓잎을 조금 넣어 끓인 다음 차게 해서 마신다. 맛도 구수하고 단백질이 풍부해 기운이 없거나 지쳤을 때 마시면 특히 좋다.<김지영 기자>김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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