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인점 문의 쇄도 돌풍 확산 예고『남성용 자위기구 있습니까』 『원 터치 콘돔 주세요』
18일 개장, 논란이 됐던 섹스숍 「미세스터」가 물건이 없어 팔지 못할 정도로 판매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더구나 지금까지는 정상영업이 아닌, 홍보를 위한 「전시기간」인데도 20∼40대 남성은 물론 여대생들과 지방에서 올라온 할아버지들까지 이 「이색지대」를 찾고 있다. 개장 열흘동안 가장 많이 팔린 상품은 「스킨 쉽」이라는 남성용 자위 기구. 종이컵 모양의 이 기구는 개장 3일만에 수입물량 4,000개가 모두 팔려 기구를 구입하지 못한 50여명은 예약을 해놓고 돌아갔을 정도다.
이밖에 간편하게 콘돔을 착용할 수 있는 「원터치 콘돔」이나 여성용 수축제인 「선녀」 등도 인기 품목들. 젊은층은 콘돔류를, 중장년층은 기구류를 주로 찾는다고 한다. 또한 이 섹스숍을 체인점 형태로 열고자 하는 문의전화도 쇄도해 현재 14명이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중에는 현역 약사도 2명이 포함돼 상점측도 의외라는 반응이다.
상점 대표 백명주씨(26·연세대 대학원 휴학중)는 『주위의 따가운 시선에도 불구, 다양한 연령층과 계층의 사람들이 찾고 있다』며 『여성용 자위기구는 일절 취급하지 않는 등 법과 도덕의 허용 범위안에서 획기적인 「한국적 섹스 숍」을 운영해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미세스터」는 27일부터 시작된 이화여대 축제기간에 성에 대한 고정관념 변화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펼치는 한편, 앞으로 판매수익의 일정부분을 성병 예방과 에이즈 퇴치기금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김관명 기자>김관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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