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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공업이 죽어간다/중화학 중시따라/생산 연 0.1%씩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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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공업이 죽어간다/중화학 중시따라/생산 연 0.1%씩 감소

입력
1996.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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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균형심화 국제수지 위기정부의 중화학공업 우선정책과 이에 따른 경공업 경시정책이 국내 산업및 수출구조의 불균형을 심화, 국제수지위기를 초래한 것으로 지적됐다.

재정경제원과 통계청은 28일 최근 5년간(91∼95년) 중화학공업 생산은 연평균 12·2%의 높은 신장률을 보인 반면 경공업생산은 매년 평균 0·1%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가죽신발류가 연평균 13·7%씩 줄어든 것을 비롯, ▲의복 4·2% ▲섬유 3·5% ▲가구류 3·0% 등 주요 경공업품목이 일제히 마이너스성장을 보였다. 이로써 중화학공업과 경공업간 생산증가율 격차가 91년 11·7%포인트에서 지난해에는 14·9%포인트로 확대됐다.<관련기사 7면>

「중화학공업 호황, 경공업 불황」이라는 경기양극화현상이 몇년째 지속되는 가운데 결국에는 경공업이 침체차원을 넘어 사실상 고사(고사)단계에 접어든 것이다.

올 1·4분기 의류(51·3%) 담배(54·3%) 화장품(55·6%)등을 중심으로 외국산소비재 수입이 폭등세를 보이며 전체 수입증가율(16·9%)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섬유 신발등 국내업체의 소비재수출은 3∼27% 감소했다.<이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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