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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내비게이션시스템<자동항법장치> 내년 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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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내비게이션시스템<자동항법장치> 내년 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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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05.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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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용차 최첨단장치 「움직이는 지도」/인공위성 이용 현위치·목표지역 교통상황 한눈에「승용차 첨단장치의 꽃」 「20세기의 마지막 차량 첨단장치」로 꼽히는 자동차내비게이션시스템(자동항법장치)이 내년초 국내 자동차시장에 등장한다. 자동차내비게이션시스템이란 인공위성을 활용, 차량의 현재 위치와 운전자가 가려는 지역 일대의 지도가 운전석앞 가로 15㎝·세로 10㎝ 정도의 액정화면에 떠오르는 장치다.

LG정밀은 내년초 이 시스템을 기존 자동차소유자들을 대상으로 판매키로 확정하고 막바지 실험을 하고 있다. 특히 쌍용자동차는 내년 하반기 시판할 W카에 LG의 내비게이션시스템을 장착할 계획이다.

현대자동차와 현대전자도 내년 중순께 마르샤 그랜저 다이너스티의 98년형모델에 이 장치를 달기로 했다. 또 대우자동차는 대우정밀과 LG정밀의 제품을 비교해 우수한 시스템을 신형고급모델에 우선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업체들은 현재 전자지도제작 전문업체들과 전국및 서울 부산등 6대도시 전자지도(축척 50만/5만/1만분의 1)를 시스템에 입력하는 작업을 펴고 있다.

이 시스템은 007영화 「골드핑거」를 비롯, 각종 공상과학영화에 등장하다 일본에서 90년초부터 일부 고급차를 중심으로 상용화한데 이어 미국의 GM, 독일의 벤츠와 BMW등이 최고급차에 도입한 바 있다.

특히 도로구조가 복잡한 일본의 경우 지난해 55만명 가량의 자동차 운전자가 이 시스템을 구입할 정도로 폭발적인 호응을 얻고있다.

국내 자동차업체들은 당초 98∼99년께 자동항법장치를 신차에 적용할 예정으로 준비작업을 펴왔으나 기술발달로 앞당기게 됐다.

무전기 레이더등 군용통신장비 전문생산업체인 LG정밀은 차를 소유한 운전자들이 이 시스템을 구입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내년중 애프터마켓(부품시장)에 내놓기로 했다고 밝혔다. LG정밀이 자동차시장에 선보일 내비게이션시스템은 대당 100만∼150만원선으로 TV수신및 CD영화 상영기능, 문자교통정보도 제공한다.

자동차업체들이 신차에 적용할 시스템은 지도표시 기능에다 TV 라디오 수신기능, 호텔 음식점 정비소 인터체인지 정보제공기능, 자동차의 각종 결함여부를 알려주는 알람기능등을 묶은 「종합정보시스템」으로 대당 150만∼250만원선에 옵션형태로 판매될 예정이다.

건설교통부는 2005년까지 전국의 도로정체상황을 손바닥처럼 파악할 수 있는 첨단지능형교통체계(ITS)를 구축할 계획이며 자동차업체들은 이 정보를 개별 내비게이션시스템에 적용할 예정이다. 자동차 안에서 전국 교통상황까지 한눈에 살펴볼 수 있는 시대가 눈앞에 다가오고 있는 것이다.<박정규 기자>

◎내비게이션시스템 사용방법/터치스크린·리모콘 방식 액정화면 작동… 빠른길 알려줘

내비게이션시스템은 주행 중 위치확인용(GPS)위성의 전파를 수신, 현재 차량 위치를 화면지도상에 표시하게 된다. 액정화면은 손가락으로 화면을 누르는 터치스크린방식 또는 리모컨방식으로 작동된다.

예를들어 서울 성북동에 거주하는 운전자가 삼성동 무역센터에 처음 가려 할 경우 현재의 위치가 나타나 있는 서울지역 화면위에 무역센터를 지정하면 성북동에서 무역센터간 도로 전체가 펼쳐지고 이중 가장 빠른 길이 붉은 선으로 표시된다.

이중 세부도면을 정확히 확인해야 할 지점이 있을 경우 「부분확대」를 지정하면 우회전 좌회전표시까지 정리된 상세지도가 나타난다.

이 액정화면을 활용해 TV도 볼 수 있고 라디오 CD영화등도 즐길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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