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아메리카은 보유분 10% 인수에 대우 견제매입한미은행지분을 놓고 삼성그룹과 대우그룹이 막바지 인수경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삼성그룹의 경우 한미은행의 최대주주인 아메리카은행(BOA)의 지분 10%를 넘겨받기로 가계약을 체결했으며 대우그룹은 그룹 계열사를 통해 한미은행지분 매입에 본격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BOA가 한미은행에 대한 지분을 낮추기로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인 작업에 나서면서 비롯된 것으로 양그룹의 경쟁은 재정경제원의 대기업 은행소유불허방침과 맞물려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재경원과 업계에 따르면 BOA는 최근 보유중인 지분 29.347%중 10%를 삼성에 넘기기로 가계약하고 재경원에는 「한미은행의 최대주주로 여전히 남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삼성그룹은 BOA에 이어 한미은행의 최대주주가 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삼성과 한미은행 지분확보에 나선 대우그룹은 삼성의 대주주 부상을 견제하기 위해 관계사인 이수화학과 대우전자 대우중공업등을 통해 추가로 4%가량의 지분을 확보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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