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남중 3년 7%·여중 3년 3.6% 흡연남녀중학생의 흡연이 급증하는등 담배를 처음 피우기 시작하는 평균연령대가 크게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회장 김일순연세대 의무부총장)가 지난해 중·고생 3,000명을 대상으로 조사, 28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남자중학 3년생의 흡연율이 7%로 93년 2.6%에 비해 크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학생의 흡연도 급증, 여고 3년생과 여중 3년생의 흡연율이 93년 각 2.6%, 1.1%에서 지난해 각 5.6% 및 3.6%로 높아졌다.
이에비해 남고 3년생의 흡연율은 89년 50%를 고비로 점차 낮아져 지난해는 36.7%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일순회장은 『최근 우리나라 흡연자의 흡연시작 연령이 15세정도로 낮아졌다는 연구결과도 나와있다』며 『15세 이하에 흡연을 시작하면 비흡연자에 비해 폐암으로 사망할 위험이 18.7배, 16∼9세에서 시작하는 경우는 14.4배, 25세 이상에서 시작하는 사람은 5.2배 더 높아진다는 통계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전체인구중 흡연자 비율은 89년 39.3%에서 93년 38.5%로 줄었으나 미국의 26.5%에비해 여전히 높은 실정이며 흡연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비용이 의료비와 조기사망등으로 인한 손실액등을 합해 93년 한해 3조5,400여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된바 있다.<이준희 기자>이준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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