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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전국 6대 도시서 「우리강 껴안기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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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2일 전국 6대 도시서 「우리강 껴안기 대회」

입력
1996.05.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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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학교·가족단위 열띤 호응/본사·환경련 주최 현대자 후원/“다음 세대에 물의 소중함 일깨울 기회로”/한강서 2만여명 5㎞인간띠 잇기/보이·걸스카우트 청소년연 동참6월2일(일)은 우리 강을 살리는 날.

한국일보사·환경운동연합이 현대자동차의 후원으로 서울등 전국6대도시에서 개최하는 「전국우리 강껴안기 대회」에 대한 호응이 뜨겁다. 한국청소년연맹 한국보이스카우트연맹 한국걸스카우트연맹 등 청소년단체 회원2만여명을 비롯, 서울지역 125개 환경시범학교 대부분도 참가를 신청했다. 부산 대구등 나머지 5대도시에서 열리는 우리강 껴안기대회에도 단체와 가족단위 참가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청소년연맹 김집총재는 『우리강 껴안기대회는 미래의 주인공인 청소년들에게 환경보전의 중요성, 특히 물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좋은 기회』라며 적극적인 참여를 약속했다. 승병구 한국보이스카우트사무총장과 곽광자 한국걸스카우트사무총장도 『녹색생명운동은 지난해 남산 껴안기 운동에서 보여주었듯이 큰 호응을 받고 있다』면서 『내일의 주역인 어린이들이 쾌적한 환경속에서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환경보전의식을 심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이번 행사 참여동기를 밝혔다.

서울시가 공동주최하는 서울지역의 한강 껴안기대회는 「여의도 한강시민공원―마포대교―강변북로―원효대교」를 잇는 5구간을 학생·시민 2만여명이 인간띠를 형성, 환경보전의지를 다지는 살아있는 행사다.

참가학생들은 간이수질조사기기를 이용, 즉석에서 한강물의 오염실태를 확인하는 기회도 갖게 된다. 이와 함께 정부와 환경단체회원, 각계인사들이 참가한 가운데 세계환경의 날 기념식, 인기연예인과 성악가들이 출연하는 환경콘서트도 열린다. 또 미스코리아들이 총출동, 민간환경선언을 낭독한다.

이밖에 거북선운항, 한강수중생물 및 생태계변화사 전시회, 재생용품전시 및 판매, 윈드서핑·수상스키 퍼레이드, 보디페인팅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정덕상 기자>

◎「한강 껴안기대회」 행사 다채/강상축제 “띠완성” 거북선 축포로 시작/인기가수·성악가 출연 「환경콘서트」도

▷한강 껴안기및 강상축제◁ 대회에 참가할 시민들은 하오 1시까지 여의도 중·고앞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와 강북쪽 현대자동차써비스 서울본사앞에 모여 등록을 마쳐야 한다. 등록을 마친 시민들은 풍물패의 선소리에 맞춰 지정된 위치로 이동, 한강을 중심으로 손에 손을 잡고 인간사슬을 만들게 된다.

하오 2시 마포대교와 원효대교 사이의 한강을 완전히 둘러싸게 되면 해군특수부대요원들이 헬기에서 「지구는 하나, 한강을 살리자」는 플래카드를 달고 낙하하며, 강상에서는 거북선에서 축포가 터져 인간사슬 완성을 알린다. 이에 맞춰 야외음악당에 마련된 지휘본부의 지시에 따라 북소리에 맞춰 녹색파도타기가 시작된다. 녹색파도타기는 만세를 부르듯 양손을 올리고 내려 파도가 몰려가는 형상을 연출하는 것이다. 하오 2시20분 한강 껴안기가 끝나면 강상에서 펼쳐지는 거북선과 수상스키·윈드서핑퍼레이드를 관람하면서 세계환경의 날과 환경콘서트가 열리는 야외음악당으로 이동한다.

▷세계환경의 날 기념식◁ 제24회 세계환경의 날 기념식 및 서울시 환경주간선포식이 열린다. 또 한강 껴안기대회를 축하하기 위해 96미스코리아들이 나와 ▲정부는 정책의 우선순위를 환경보호에 두고 ▲기업은 환경설비투자및 환경기술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국민은 환경을 먼저 생각하는 습관을 길러 죽어가는 우리강을 되살리자는 민간환경선언을 낭독한다.

▷환경콘서트◁하오 3시부터 열리는 환경콘서트는 개그맨 이홍렬 이경실의 사회로 인기그룹 패닉 녹색지대 동물원과 성악가 신동호 박미혜씨 등이 출연, 1시간30분동안 즐거운 노래를 선사하며 환경메시지를 전한다. 콘서트가 열리는 동안 야외음악당 주변에서는 환경오염현장을 고발하는 각종사진전과 한강수중생물및 생태계변화사 전시회, 재생용품 전시및 판매, 얼굴에 깜찍한 환경상징그림을 그려주는 보디페인팅이 펼쳐진다.

▷한강수중청소 시범◁ 수중환경보전자원봉사단(회장 김종욱)소속회원 스킨스쿠버 100여명과 해군특수부대요원 40명은 강바닥에 버려진 각종 쓰레기를 수거한다. (주)우양(대표 조성일)은 수중청소선과 스킨스쿠버들이 수거한 쓰레기를 운반할 수 있는 아쿠아스쿠터를 운행하며 청소작업 시범을 보인다.

▷환경봉사증 발급◁ 참가학생에게는 서울시교육청이 인정하는 환경봉사증을 한국일보사와 환경운동연합 공동명의로 발급한다. 참가자들은 한강 껴안기참여와 함께 행사장주변청소및 야외음악당의 각종 쓰레기를 주우며 환경정화 활동을 벌인다.

◎각지역 「우리강껴안기」 행사계획

■부산/을숙도 일대 낙동강 시민 학생 집결

2일 하오 1시 철새도래지인 부산 을숙도 일대에서 열리는 「낙동강 껴안기대회」에는 부산환경운동연합 주최로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이날 대회에는 환경통신원과 대학환경동아리, 부산지역 환경재해 피해주민을 비롯한 시민·학생등이 참여해 낙동강을 껴안고 상수원보호 의지를 다진다.

부산환경련은 껴안기행사에 이어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낙동강환경을 주제로 글짓기대회와 낙동강 생태사진전시회를 개최한다. 또 을숙도를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촉구하는 시민서명운동도 함께 전개된다.

■대구/금호강 에워싸고 청소 작업도 함께

대구에서는 이날 「금호강 껴안기대회」가 개최된다. 하오 2시 대백플라자 앞 신천 둔치일대에서 학생과 환경련 회원등이 참여해 금호강을 에워싸고 환경보전행사를 펼친다.

전시코너에서는 금호강의 환경파괴실상을 고발하는 「물사진전」이 열리고 참가자들은 대회가 끝난후 수중과 강변의 쓰레기를 청소하는 환경정화활동을 벌인다. 또 대구환경련은 이날 학생들과 함께 금호강의 수질을 직접 측정하는 환경교육행사도 마련할 계획이다.

■인천/소래포구 수중의 쓰레기 실태 고발

인천환경운동연합은 상오 10시 한강하류와 인천연안에서 우리강 껴안기대회를 개최하고 수중환경 정화활동을 벌인다. 참가자들은 껴안기 행사에 이어 한강하류와 소래포구 수중에서 쓰레기를 수거, 전시해 환경파괴 실태를 알린다.

인천환경련등이 주축이 된 「인천해양하천환경감시단」은 이날 한강하류와 소래포구에 대한 종합수질조사를 시민과 함께 실시한다.

인천환경련은 또 서울과 수도권에서 발생한 쓰레기와 오·폐수가 인천으로 이동하는 경로를 기록한 대형 게시판을 제작, 소래포구와 서울 한강시민공원 여의도지구에 전시할 계획이다.

■광주/“영산강은 생명수”… 무등산까지 행진

광주환경운동연합은 상오 10시부터 광주천 광천교일대에서 「영산강 껴안기대회」를 개최하고 광주시민의 생명수인 영산강 살리기운동을 펼친다.

대회에는 광주지역 환경단체 회원을 비롯, 학생 시민등이 참가해 인간띠 잇기를 통해 영산강 사랑을 되새긴다. 대회에서는 고무보트를 이용해 영산강 수질을 감시하게 되는 「영산강 환경감시단」의 창립행사도 열린다.

참가자들은 대회에 이어 광주천을 광주시민들의 자연하천공원으로 조성할 것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을 벌이고 무등산까지 행진하며 지역 환경지키기 결의대회를 갖는다.

■대전/금강오염 막기 「시민다짐 대회」 열어

대전환경운동연합은 하오 2∼4시 시민 3,0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대전의 3대하천인 대전천―갑천―유등천을 에워싸는 「금강 껴안기대회」를 연다. 참가시민들은 껴안기 행사와 함께 하천주변에서 걷기대회를 갖고 서식 민물고기조사, 수질측정, 수중식물조사등을 통해 하천의 오염실상을 확인하게 된다.

이어 참가자들은 「살기좋은 대전만들기 시민다짐대회」를 열고 대전을 환경도시로 만들기 위한 실천강령을 선포한다. 환경그림그리기 대회 시상식, 환경동화 구연, 가수 한돌등이 공연하는 작은음악회도 열린다.

■기타도시/청주·마산·목포 등 독자적 기념행사

청주환경련등 지역시민단체들도 상오 11시 무심천변 청주대교일대에서 3,000여명의 시민·학생들이 참여하는 「무심천 껴안기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대회에는 환경그림그리기대회, 무심천 환경정화활동, 패러글라이딩시범등 다양한 이벤트가 마련된다. 이밖에 경남 마산·창원 전남 목포 등에서도 독자적인 환경의 날 기념행사가 펼쳐진다.<이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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