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구석구석 누비며 의료·구호활동기아와 질병에 시달리는 곳이면 세계 어느곳이라도 날아가 의료와 구호활동을 펴는 「플라잉 호스피털(Flying Hospital:나는 병원)」이 21일 워싱턴 덜레스공항에서 취항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조지 부시 전미국대통령과 패트 로버트슨 세계복음기구(OBI) 회장이 버튼을 누르자 장막이 걷히고 록히드사가 제작한 L1011 대형점보여객기가 모습을 드러냈다. 항공기 내부에는 진료실, 수술실, 병상 등 의료시설이 갖춰졌고, 의사와 간호사들이 대기해 있었다.
나는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복음기구는 의료시설이 부족한 오지에 항공기를 보내 현지에서 즉각적이고 효과적인 의료할동을 펼치고, 중환자는 미국의 의료시설로 신속히 이송할 계획이다.
로버트슨 회장은 『중국 베트남 르완다 엘살바도르등 기아와 질병에 시달리는 곳이라면 어디라도 이 비행기를 보내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나는 병원은 심각한 식량난과 질병에 시달리고 있는 주민들의 치료와 구호를 위해 북한을 방문할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플라잉 호스피털은 첫 취항지를 오랜 내전에 시달리고 있는 엘살바도르로 정하고, 6월중 방문, 의료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이어 파나마, 우크라이나, 인도, 필리핀을 방문할 예정이며, 동남아시아, 동유럽,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지역 가운데 의료혜택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는 나라를 순차적으로 방문할 계획이다.
의료진은 미국 전역에서 열흘정도 가정과 현업을 벗어나 봉사할 수 있는 의사와 간호사 지원자를 선발해 구성됐다.<워싱턴=김인영 특파원>워싱턴=김인영>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