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만여명 참석… 구금인사 사망설에 “긴장”【양곤(미얀마) 외신=종합】 미얀마 반정부 국민민주동맹(NLD) 지도자 아웅산 수지 여사는 군부정권의 대량 사전구금등 방해공작에도 불구하고 26일 예정대로 수도 양곤의 자택에서 민주집회를 강행했다.
수지여사는 이날 1만여명의 지지자가 모인 가운데 행한 개막연설에서 『군사정권은 90년 NLD의 총선압승 결과를 수용하라』고 촉구하면서 『군부정권이 이미 262명의 민주인사를 사전구금했지만 우리의 민주화 열기를 꺾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집회에 대해서 미얀마 군사정권은 방해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으나 구금된 야당인사 미아 홀라잉이 사망했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제기되면서 수지여사가 이끄는 야당세력과 군사정부간의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한편 미얀마 군정당국의 야당탄압에 대해 추가경제 제재를 추진해온 미국은 이날 집회에 양곤주재 대사관 직원을 참석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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