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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정­민주세력 충돌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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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얀마 군정­민주세력 충돌 우려

입력
1996.05.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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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야 오늘 집회강행… 일등 경제제재 경고【양곤·워싱턴 외신=종합】 미얀마 군사정권은 미국 일본 등 국제사회의 잇단 경제제재 위협에도 불구, 재야 세력인 전국민주동맹(NLD)의 집회를 하루 앞둔 25일에도 예비검속을 벌여 224명의 민주인사들을 연행, 구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연금된 인사중 1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반면 NLD 지도자인 아웅산 수지 여사는 이날 5,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양곤의 관저앞에서 가진 주례 연설에서 단 한명만이 참석하더라도 26일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다짐, 집회를 원천 봉쇄하려는 군사정권과의 충돌이 우려된다.

이에앞서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행언) 일외무장관은 24일 방일한 갸우 온 미얀마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이번 사태가 일본의 대미얀마 투자의욕을 꺾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일본의 한 관리가 전했다.

독일의 클라우스 킨켈 외무장관도 성명을 통해 『군사정권은 구속자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태국 외무부 대변인도 『미얀마 당국의 체포·구금에 우려를 표시하며 이같은 사태가 민주화와 국민화합에 역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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