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야 오늘 집회강행… 일등 경제제재 경고【양곤·워싱턴 외신=종합】 미얀마 군사정권은 미국 일본 등 국제사회의 잇단 경제제재 위협에도 불구, 재야 세력인 전국민주동맹(NLD)의 집회를 하루 앞둔 25일에도 예비검속을 벌여 224명의 민주인사들을 연행, 구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연금된 인사중 1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확인되지 않고 있다.
반면 NLD 지도자인 아웅산 수지 여사는 이날 5,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양곤의 관저앞에서 가진 주례 연설에서 단 한명만이 참석하더라도 26일 집회를 강행하겠다고 다짐, 집회를 원천 봉쇄하려는 군사정권과의 충돌이 우려된다.
이에앞서 이케다 유키히코(지전행언) 일외무장관은 24일 방일한 갸우 온 미얀마 외무장관과의 회담에서 『이번 사태가 일본의 대미얀마 투자의욕을 꺾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고 일본의 한 관리가 전했다.
독일의 클라우스 킨켈 외무장관도 성명을 통해 『군사정권은 구속자들을 즉각 석방하라』고 촉구했다. 태국 외무부 대변인도 『미얀마 당국의 체포·구금에 우려를 표시하며 이같은 사태가 민주화와 국민화합에 역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