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중시 여전 냉전적사고 못벗어나【뉴욕=조재용 특파원】 미국의 동아시아 정책이 최근 공백상태를 맞고 있어 정·관·학계가 정책 전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다고 월 스트리트 저널이 24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날 스탠퍼드대 아·태연구소의 최신 보고서등을 인용, 아시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변화하는 지역인데도 불구하고 미행정부는 아직도 유럽을 중시하고 냉전적 사고로 아시아에 접근하는 시대착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신문은 2020년까지 세계 10대 경제대국 가운데 중국 일본 한국 인도네시아등 4개의 아시아국가가 포함될 것이라며 미행정부내의 서로 다른 대아시아 정책을 종합 조정할 백악관 아시아담당 특보의 설치를 주장했다. 이 신문은 미국의 대아시아 정책목표로 ▲중국과의 관계개선 ▲일본 한국과의 지속적인 안보동맹 ▲역내 자유무역및 미국의 진출 ▲자원 환경 과학기술분야의 협력 ▲정치적 민주화의 확산등을 지적했다.
이 신문은 특히 『중국을 위협적인 국가로 간주하는 시각이 미국내에 지배적이나 양국은 세계및 지역 목표를 위해 서로가 필요하다』면서 『통상 인권 대만문제등 상존하는 분쟁요소에 좌우되지 않도록 보다 안정적인 관계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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