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감독원은 24일 한국은행의 여신관리대상 상위 5대그룹이 주식시장에서 조달되는 자금의 3분의1을 차지했다고 밝혔다. 은행자금은 물론 직접금융시장에서 회사채발행과 유상증자 기업공개등을 통해 조달되는 자금까지 대기업이 독점하고 있는 것이다.증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시장내에서 조달된 직접금융규모는 모두 28조1,472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현대와 삼성 대우 LG 한진등 한국은행이 여신총액을 기준으로 매기는 5대그룹의 자금조달액은 9조951억원으로 전체의 30.6%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91년 23.8%에 불과하던 5대그룹의 직접금융시장 자금조달비중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인데 올들어 4월까지 증시에서 조달된 전체자금 12조3,579억원중 5대그룹이 3조8,806억원을 조달, 5대그룹비중은 31.4%로 높아졌다.
올 1∼4월중 실시된 유상증자에서는 삼성그룹이 2,448억원, 현대그룹은 1,080억원, 대우그룹 466억원을 조달, 이 기간에 전체 유상증자금액 8,870억원의 45%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이들 3대그룹의 증자규모가 전체 증자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증시내 유상증자와 회사채는 대부분 대기업몫인 것으로 밝혀졌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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