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고 개교 백10돌 맞아 옥사 76년만에이화여고(교장 최종옥)는 23일 개교 1백10주년(30일)을 맞아 재학중 독립운동을 벌이다 옥중에서 순국한 유관순열사(1902∼1920)에게 옥사 76년만에 명예졸업장을 수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1919년 3·1독립운동 당시 유열사는 이화학당 고등과에 막 들어온 16세의 어린 나이였다. 3·1운동으로 일제에 의해 임시휴교령 조치가 내려지자 고향인 충남 천안군 병천면 용두리로 내려가 4월1일 만세시위사건을 주도하다 체포돼 서대문형무소에서 다음해인 20년 10월12일 순국했다.
서울 정동 이화여고 노천강당에서 30일 열릴 개교 기념식에는 유열사의 친조카인 유제우씨(60)와 조카 며느리인 김정애씨(61·3·1여성동지회장)등 유족대표들이 참석, 명예졸업장을 받을 예정이다. 이와 함께 이화여고는 유열사에 관한 역사적 자료와 생전의 사진 등을 전시하는 「유관순전시실」을 「유관순기념관」 2층에 마련, 이날 문을 연다.
한편 기념식에서는 모교를 빛낸 동문들에게 이화 기장과 「이화를 빛낸 상」도 시상한다.
이화기장은 김갑순씨(전이대 교수)가, 「이화를 빛낸 상」은 교육부문에 이규정의정부 용현초등학교장, 학술부문에 원리숙고대교수 등 9명, 봉사부문에 김두선용인종합사회복지관장 등 6명, 정치부문에 이미경국회의원 당선자, 예술부문에 김남윤예술종합학교 교수, 언론부문에 최성자한국일보 생활부장등이 받는다.<김병주 기자>김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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