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 AP 연합=특약】 국제축구연맹(FIFA)은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와 관련, 정관개정을 검토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FIFA정관 개정은 집행위원회의 정식 안건에 들어 있지 않으나 개최지 결정투표를 하루 앞둔 31일의 회의에서 거론할 수 있다.FIFA가 정관을 개정하면서 공동개최로 의견을 모을 경우 월드컵 개최지 결정은 7월3∼4일의 FIFA총회로 미뤄지게 된다.
안드레아스 헤렌 FIFA 대변인은 『공동개최가 가상적인 상황이지만 FIFA가 검토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 경우 모든 것을 다시 시작해야 하며 최종 결정까지 앞으로 수개월은 더 걸릴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드컵 한·일공동개최는 3월 술탄 아마드 샤 아시아축구연맹(AFC)회장이 후앙 아벨란제 FIFA회장과 유럽, 아프리카, 남미연맹등 각 대륙연맹 회장에게 서한을 보내 「2002년 월드컵을 공동 개최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제의하면서 부각됐다.
이에 대해 한국은 단독 개최를 원칙으로 하지만 공동 개최도 수용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힌 반면 일본은 단독 개최를 고집해왔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