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틀랜타」 「조프리」 「아메리칸 발레시어터」 잇단 내한/정통클래식서 모던 「록발레」까지 무대올려이제 미국발레를 돌아보자. 프랑스에서 발원해 러시아에서 결실을 맺은 발레가 미국에서는 어떤 모습으로 꽃피웠는가. 이달말부터 9월 사이 잇따라 내한공연을 갖는 애틀랜타발레단, 조프리발레단, 아메리칸 발레시어터등은 정통클래식에서부터 파격적인 모던 발레에 이르기까지 미국발레의 다양한 스펙트럼을 보여줄 것이다.
6월18∼22일 하오 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하는 조프리발레단은 58년 로버트 조프리(88년 작고)와 제랄드 알피노(현 예술감독)에 의해 창단된 모던발레의 개척자. 장르가 혼용되고 현대의 정신을 담아내는 모던발레의 특성에서 나아가 쇼단을 방불케 하는 자극적 의상과 감각적인 안무, 대중문화와 현대적 테크놀로지의 적극적 도입등이 숱한 논란과 「가장 미국적인 발레」라는 평을 동시에 불러 일으켰다.
이번 내한때 선보일 93년작 「빌보드」(6월18∼21일)는 도발적인 음악을 들려주는 흑인가수 프린스가 특별히 음악을 작곡했다. 록발레로 불리는 전4막의 작품으로 현대의 문화를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광고에서 소재를 취했다. 이밖에 「우리의 왈츠」 「가랑비」 「천사의 원무」등 5개 소품이 6월22일 공연된다.
애틀랜타발레단은 67년의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주립발레단(조지아주). 특히 우리나라 무용수인 김혜영과 최광석이 남녀 주역무용수로 나란히 활동하고 있어 주목을 끈다. 서울발레시어터(단장 김인희)와 합동공연으로 이루어지는 이번 공연은 29일 하오 7시 제주문예회관 대극장, 31일 하오 3시 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강당, 6월2일 하오 6시 수원 경기도문예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애틀랜타발레단이 「Read My Hips」등 2개 작품을, 서울발레시어터가 「현존」등 2개 작품을 올린다.
아메리칸발레시어터는 볼쇼이나 로얄발레단등에 비견되는 세계 정상의 정통 클래식발레단. 9월18∼21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지젤」과 「백조의 호수」를 올릴 예정이어서 기대가 각별하다.<김희원 기자>김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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