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금리의 10% 대… 대주주 배당 기피 때문증권거래소는 22일 국내 주식투자자들의 배당수익률이 공금리의 10%대에 불과해 주요국중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배당수익률이란 주식을 갖고 있는 투자자들이 주총때 투자기업으로부터 받는 주당 배당액을 주가로 나눈 것으로 국내 주식투자자들의 배당수익률이 낮은 이유는 경영권을 쥐고 있는 대주주들이 배당을 기피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주식투자자들의 배당수익률은 1.2%로 7.5%인 공금리의 16%에 그쳤고 최근 5년동안의 공금리대비 배당수익률도 20.1%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미국의 경우 지난해 배당수익률은 공금리의 45.6%였으며 영국은 64.5%에 달했다. 특히 지난해 일본의 배당수익률은 0.85%였고 금리는 0.37%로 배당수익률이 오히려 금리의 2.4배를 넘었다. 이처럼 국내 주식투자자들에 대한 배당률이 극히 낮은 것은 정부가 기업의 투자자금 확보를 위해 배당을 적게 하도록 유도한 때문이기도 하지만 주요원인은 대주주들의 고율배당 기피로 나타났다.<이종재 기자>이종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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