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생활 고급화·감원바람등 「고용불안」 맞물려/종류도 단순직 탈피 음악 미술등 전문·다양화/자격증취득 학원 문화센터 성시… 아예 창업도주부부업이 붐을 이루고 있다. 치솟는 사교육비를 비롯, 레저 및 외식문화의 확산등 소비생활의 고급화로 가계의 씀씀이가 커지면서 부업전선에 뛰어드는 주부들이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특히 최근 감원바람과 인사파괴등 「고용불안」이 확산되면서 주부부업은 가정의 안정된 내일을 준비하기 위한 생계수단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와함께 가사에 묻혀 있던 주부에게 자기성취감을 맛볼수 있는 새「일터」를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주부부업은 여성의 사회참여욕구와 맞물려 더욱 보편화하는 추세다. 이제 주부부업이 필수인 시대로 들어서고 있다.
주부들의 부업욕구가 급증하면서 부업의 종류도 점차 다양화 전문화하고 있다. 적성에 관계없이 다리품만 팔아야하는 단순직 대신 미술 음악 어학등 자기 전공을 살릴수 있는 전문직 부업이나 주부모니터 피부관리사등 여성특유의 인적자원을 활용할수 있는 여성전용 부업이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주부사장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들은 독특한 아이디어와 섬세한 사업수완으로 성공적으로 자기 가게를 꾸려나가거나 집에서도 할수 있는 신종 사업을 통해 짭짤한 수익을 올리고 있다.
시간제 취업을 통해 주부인력을 적극 활용하려는 기업들이 많아지면서 부업의 문도 훨씬 넓어지고 있다. 백화점은 물론 가전업체들이 최근 영업일선에 주부인력을 전진 배치시키고 있다. 이직률이 높은 젊은 여사원이나 딱딱한 분위기를 주는 남자사원보다는 풍부한 경험을 갖고 주고객인 여성들에게 편안한 인상을 주는 주부인력의 장점을 살려보자는 취지다.
자격증을 따겠다며 학원이나 문화센터 사회복지시설등을 찾는 열성파들도 적지않다. 자격증은 고수익을 얻으면서도 비교적 자유롭게 전문직업인으로 활동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출장요리사 제과제빵기능사 피아노조율사 공인중개사 관광통역안내원 도배기능사등이 인기자격증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부부업의 기회는 열려져 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주부자신의 의지. 경영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대산연구소 최대현소장은 『특히 사회경험이 없는 주부가 자기 사업을 시작할 때는 남다른 각오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김병주 기자>김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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