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가,젊은이 대상 「취업관광」 운용/6개월·1년짜리 어학연수겸용 상품도/외국어 능통하면 더많은 경험의 문6월 중순부터 대부분의 대학이 방학에 들어간다. 벌써부터 대학가 게시판은 여름방학을 이용한 배낭여행을 권고하는 안내문들로 빽빽하다.
젊은날의 여행은 모두가 꿈꾸지만 누구나 외국여행을 갈만큼 넉넉하지는 않다. 이때 생각해 볼 수 있는 것이 「아르바이트 여행」이다.
외국에서 땀흘려 일하고 거기서 번돈으로 여행을 한다. 아르바이트 여행을 하려는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호주와 캐나다가 「취업관광」(Working Holiday)제도를 운용하고 있으며 뉴질랜드도 조만간 시행할 예정이다. 몇몇 여행사에는 아르바이트 여행과 연수 상품도 나와있다.
에오스여행사(02―514―7775)가 7월에 두차례 떠날 「호주 아르바이트여행」상품은 뉴사우스웨일스주의 농장에서 오렌지를 따고 돈을 벌어 여행을 할 수 있게 해준다. 유스호스텔 숙박과 세끼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시간당 7호주달러를 준다. 하루 8시간씩 2주를 일하면 우리나라 돈으로 48만원 정도가 모여 일주일동안 자유여행이 가능하다. 이 여행사는 왕복항공권 비자발급비 유스호스텔회원권 경비를 포함하여 92만원에 이 상품을 판매한다. 이 경비도 일해서 충당하고 싶다면 농장에서 일하는 기간을 늘리면 된다.
신발끈 여행사(02―333―4151)는 「배낭연수」상품을 92년부터 운영한 이 분야의 선두주자. 역시 호주와 캐나다에서 6개월∼1년짜리 어학연수와 일을 결합한 여행을 안내한다. 장기인만큼 직종이 웨이터 슈퍼마켓직원 등 다양하다. 호주의 경우 여행사는 1년짜리 왕복항공권(80만원)발급과 연수수속(수수료 11만9,000원)을 대행해주며 다양한 아르바이트와 현지 숙식 정보를 제공한다.
「취업관광」제도는 우리나라 젊은이들이 1년 이내에서 휴가비용을 벌 목적으로 그 나라에서 일할 수 있게 만든 제도로 캐나다는 18∼25세, 호주는 19∼25세를 대상으로 한다. 캐나다는 무료로, 호주는 비자신청비 8만7,000원과 함께 관계서류를 갖추고 대사관에 신청하면 된다.
이스라엘 관광성 서울사무소는 35세 이하의 젊은이들이 키부츠생활을 경험할 프로그램을 가을께 소개할 예정이며 고급휴양촌 클럽메드도 이곳에서 상주하며 일할 22∼29세 대학재학 이상의 젊은이를 매년 2월에 모집한다. 프랑스에는 하루 5∼6시간 일하는 조건으로 민박하는 프로그램이 있다.
신발끈 여행사 대표 장영복씨는 『영어나 일어같은 외국어에 능통하다면 더 많은 나라에서 좀더 다양한 일과 여행을 경험해 볼 수 있다』고 들려준다.<서화숙 기자>서화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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