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시간 편리한대로… 북 “검토”/양측 뉴욕서 회동【워싱턴=이상석 특파원】 미국은 21일(현지시간) 유엔주재 북한대표부를 통해 4자회담 설명을 위한 남·북·미 3자접촉을 북측에 공식 제의했다.
니컬러스 번스 미국무부대변인은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이같이 밝히고 『미국은 이날 접촉에서 북한의 긍정적인 반응을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22일 『데이비드 브라운 미국무부한국과장이 뉴욕에서 한성렬 유엔주재 북한대표부 공사를 만나 한·미가 공동으로 4자회담에 대해 설명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전달했다』며 『이에 대해 한공사는 본국에 보고후 훈령에 따라 답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관련기사 2면>관련기사>
이 소식통은 그러나 『이번 접촉은 설명회의 취지와 형식을 전달하기 위한 것으로 시기 장소 및 대표의 지위 등에 관한 구체적인 제안은 없었다』며 『북한측이 편리한 장소와 시간을 선택할 수 있다는 입장도 함께 전달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측은 이날 접촉에서 최근 열린 제주 한·미·일고위정책협의회 결과를 설명하고 4자회담 수용을 재차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통은 『미국은 북한측에 4자회담을 수용할 경우 얻을 수 있는 각종 혜택을 알려주고, 대규모 대북지원은 사실상 남북관계 진전과 연계될 수 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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