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각차원 위원회구성 통상적 활동 저지키로【런던·브뤼셀 AP 로이터=연합】 데이비드 보스톡 브뤼셀 주재 영국부대사는 22일 성명을 발표, 영국은 유럽연합(EU)의 영국산 쇠고기 금수조치에 항의, 만장일치로 선정하게 돼 있는 EU관리의 임명 등 모든 결정에 제동을 걸어 EU의 통상적인 활동을 방해하겠다고 밝혔다.
존 메이저 총리의 한 측근도 이를 위해 『EU를 분열시키는 문제를 관장할 「내각 차원의 위원회」를 구성중』이라며 이 위원회가 신속히 소집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메이저총리는 21일 금수조치 해제협상이 다음달 21일까지 열리지 않을 경우 EU를 분열시키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한편 EU집행위원회는 영국산 쇠고기 부산물에 대한 금수조치 완화가 필요하다는 데 합의하고 내달 3일 열리는 EU농무장관 특별회의에 이를 검토하도록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데일리 메일지 등 영국 언론들은 「위원회」를 2차대전을 승리로 이끈 「전시내각」에 비유하며 환영의 뜻을 표했다.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