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건우수 포항공·인제·한림대 등교육부는 21일 포항공대 등 교육여건이 우수한 지방사립 7개 대학에 대해 97학년도 입시에서 자율적으로 학생 모집정원을 정할 수 있게 했다.
교육부가 이날 발표한 내년도 대학정원 조정지침에 따르면 1차 정원자율화 추진대상인 57개 지방사립대중 교수 1인당 학생수 및 교사확보율이 법정기준의 70%를 넘고, 학생 1인당 실험실습비·도서구입비·교육비 등 교육여건지표의 종합점수가 평균치(5백98.8점)를 넘는 포항공대 한국기술교대 부산가톨릭대 광주가톨릭대 대전가톨릭대 인제대 한림대 등 7개 대학이 정원자율화 대상으로 확정됐다.<관련기사 5면>관련기사>
대학의 정원 결정이 대학 자율에 맡겨지기는 61년 정부가 대학정원을 관리하기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이 7개 대학들은 자율적으로 학생정원을 정한 뒤 증원계획을 교육부에 제출하면 특별한 문제가 없는 한 97학년도 정원으로 인정받게 된다. 교육부는 정원자율화 대학 선정기준을 매년 상향 조정, 98학년도에는 교수 1인당 학생수 및 교사확보율이 법정기준의 80%를 넘도록 하고 99학년도에는 90%, 2000학년도에는 1백% 이상으로 정해 정원자율책정권을 갖기 위해서는 대학 스스로 우수한 교육여건을 갖추도록 유도할 방침이다.<박정태 기자>박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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