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탁승진 등 신인사제도 불구 인사적체 여전명예퇴직 발탁승진 직급정년제 등 최근의 신인사제도에도 불구, 기업들의 인사적체는 여전한 것으로 21일 조사됐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종업원 100명 이상의 기업체 169개를 대상으로 조사·발표한 『기업의 승진·승급관리실태』 자료에 따르면 임원 부장 차장 주임 직장등의 각 직급으로 승진하는데 걸리는 기간이 규정연한을 평균 0.72∼1.67년정도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때문에 평사원에서 임원까지 승진하는데 걸리는 기간도 규정은 19.85년이 걸리도록 돼있으나 실제로는 평균 23.89년이 걸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무직의 경우 각 직급간 진급기간이 차장에서 부장 4.33년, 부장에서 임원 5.56년으로 각각 규정연한보다 0.8년과 1.67년이 더 걸렸으며 생산직의 경우 주임에서 직장으로 승급하는데 규정연수보다 0.72년이 긴 4.65년이 소요됐다.
이같은 인사적체는 경제가 고도성장기를 지나 저성장단계로 접어들어 조직은 더이상 확대되지 않는데 비해 인사제도는 여전히 연공중심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기업들은 이런 승진적체를 해소하기 위해 사무직의 경우 31.7%의 기업이 발탁승진제를 도입했으며 명예퇴직제는 8.3%, 직급정년제는 7.8%가 시행하고 있다.
생산직도 26.6%의 기업이 발탁승진제를 시행하고 있는 것을 비롯, 명예퇴직제는 7.2%, 직급정년제는 4.6%의 기업들이 도입하고 있다.<이백만 기자>이백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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