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영상 저작권보호 신기술 등장

◎IBM,「데이터 숨기기」 등 개발 불법복제 막아디지털영상에 원하는 정보를 새겨 넣어 저작권보호에 응용할 수 있는 신기술이 등장했다. IBM은 최근 모든 데이터를 디지털형태로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도구와 프로그램을 결합한 「디지털 도서관」을 발표하면서 화상데이터에 저작권 소유자의 정보를 새겨넣을 수 있는 「워터마크」「데이터 숨기기」기술을 발표했다.

워터마크는 흐린 바탕무늬를 영상데이터에 삽입하는 기술로 원본을 보는 데는 전혀 지장이 없으나 저작권을 표시할 수 있다.

IBM은 현재 구축중인 디지털 도서관 「바티칸 라이브러리」의 영상데이터에 이 기술로 바티칸도서관의 마크를 새겨 넣어 바티칸 라이브러리가 CD롬이나 통신망을 통해 일반에 공개되더라도 불법복제를 막을 수 있게 하고 있다. 데이터 숨기기도 디지털 영상정보에 필요한 정보를 끼워 넣는데 이용된다.

윌리 추 디지털 도서관담당이사는 『네트워크상에 저작권 보호장치를 마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인터넷 등 컴퓨터통신망에 보다 질이 좋은 정보를 공급하는 발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