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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쓰레기매립지 주변 잇단 가축피해/젖소 사산·닭 등 떼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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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쓰레기매립지 주변 잇단 가축피해/젖소 사산·닭 등 떼죽음

입력
1996.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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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들 원인규명 요구【인천=황양준 기자】 인천 서구 수도권쓰레기 매립지 인근 낙농가에서 다리 없는 기형강아지가 태어나고 젖소들의 사산이나 기형송아지 출산등이 잇따르고 있어 주민들이 원인 규명을 요구하고 나섰다.

쓰레기 매립지 주변주민들은 19일 『쓰레기 반입이 시작되고 2년이 지난 94년부터 인근 20여 목장에서 송아지 사산과 기형 출산이 늘어나고 있으며 벌떼와 닭이 떼죽음을 하는등 가축들의 피해가 빈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립지에서 1가량 떨어진 서구 왕길동 산 376 동원목장(주인 김동연·49)의 경우 한해 평균 2∼3마리 정도만 사산하던 젖소가 94년에는 8마리, 지난해 15마리나 됐으며 올들어서만도 5마리가 사산했다. 또 지난해말에는 서구 오류동 일대 젖소들이 한달평균 1∼2마리가 죽었다는 것.

주민들은 『쓰레기 매립지에서 나온 침출수가 지하수로 유입돼 이같은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하며 관계당국에 정확한 원인 규명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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