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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의 여왕」 음반홍보차 귀국 권해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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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차르트의 여왕」 음반홍보차 귀국 권해선

입력
1996.05.2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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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통해 인생을 배우죠”/독 함부르크 오페라단의 프리마돈나/29일 「베를린도이치」와 협연 무대도독일 함부르크 오페라단의 프리마돈나 권해선씨(35)가 음반 「모차르트의 여왕」(삼성클래식스 레이블) 출시에 맞춰 귀국했다. 그는 함부르크의 음악애호가 2,000명의 인기투표에서 아그네스 발차, 제시 노먼, 에디타 그루베로바등 쟁쟁한 소프라노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을 만큼 사랑받는 가수다. 11년째 유럽무대에서 활약 중이다.

『음악을 통해 인생을 배웁니다. 나이가 들면서 목소리와 음악이 성숙되는 것을 느끼죠. 30대는 가장 아름다운 나이예요』 그의 말에는 자신감과 진지함이 들어 있다.

국내 음반 제작은 처음. 모두 모차르트의 아리아로 고운 리릭, 화려한 콜로라투라, 강렬한 드라마틱 등 소프라노가 낼 수 있는 소리의 빛깔을 다 보여주는 15곡을 담았다.

그는 모차르트전문으로 통한다. 오페라 「마술피리」에 나오는 밤의 여왕의 아리아는 화려한 기교와 높은 「파」음까지 올라가는 고난도의 노래로 300번 이상 불렀다. 무대에 선 것은 1,000번 이상 된다. 가장 좋아하는 음악가는 바흐. 그의 종교음악에서 큰 위안을 얻는다고 한다. 소프라노를 위한 바흐의 솔로 칸타타를 취입하는 것이 소원이다.

그는 29일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리는 베를린 도이치 오케스트라 내한공연에서 노래한다. 93년 예술의전당 개관기념 오페라 「시집가는 날」에 주인공 이쁜이로 나온 이후 3년만이다. 98년까지 연주일정이 잡혀 있어 국내공연은 마음만 굴뚝같다.<오미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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