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신탁수시 입출금 가능하고 대출도 숴워/정기적금금리 하향세속 확정 이율 보장 이점/종합통장주택자금 등 대출땐 최고 1억원까지은행에 따라 주력상품이 다르다. 특히 최근 금리가 하루가 다르게 변해 은행들의 상품전략도 시시각각 변하고 있다.
더구나 4월까지 대부분 은행의 주력상품이던 신탁상품이 5월1일자로 「수술」을 받은 후 판도가 달라지고 있다. 은행신탁 상품을 가입했다가 1년6개월이전에 해약하면 손해가 크도록 제도가 바뀐 것이다.
이때문에 은행 고객 가운데 어느 상품에 가입해야 좋을지 상품선택에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 이런 사람들을 위해 주요 시중은행이 추천하는 「우리 은행의 최고상품」을 소개한다.
8대 시중은행 가운데 4개 은행은 신탁제도 개편에도 불구, 신탁상품을 대표상품으로 추천했다. 제도개편으로 신탁상품의 중도해지수수료가 크게 올라 1년6개월이내에 해약할 경우 수익률이 크게 떨어지게 됐음에도 여전히 가계금전신탁상품을 최고상품으로 추천하고 있다.
조흥(가계금전신탁) 한일(가계금전신탁) 서울(월드신탁) 외환(YES월복리신탁)은행등이 가계금전신탁상품을 추천했다. 신탁상품은 고객이 맡긴 돈을 은행이 맡아 대신 굴린 뒤 은행은 운용수수료(신탁보수)만 받고 수익금을 고객에게 돌려주는 것이다. 이 상품들은 수익률이 연 12∼13%대로 은행권 상품가운데 최고금리상품이다. 반면 금리하락등으로 은행이 수익을 많이 올리지못할 경우 배당금이 얼마든지 변할 수 있는 단점을 갖고 있다. 다시말해 확정금리상품이 아닌 변동금리상품이다.
이들 가계금전신탁상품 가입자들은 대부분 수시입출금이 가능하고 은행거래자의 가장 큰 혜택인 대출도 받을 수 있다.
상업은행과 제일은행은 정기적금상품을 대표상품으로 추천했다. 이들 상품의 가장 큰 특징은 시장금리 변동과 관계없이 가입당시 정한 금리를 만기때 주는 확정금리상품이라는 것이다. 최근 금리가 하향세를 보이고 장기적으로도 국내 금리가 한자릿수까지 계속 떨어질 것이란 전망이 많아 「저금리시대엔 장기확정금리상품이 유리하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다. 제일은행의 「신가계우대저축」은 확정금리상품이 비교적 금리가 낮은데도 불구, 3년이자율을 연12%까지 보장한게 눈에 띈다. 또 가입금액 1,800만원까지 이자소득세를 5% 감면(올해 이자에 한함)받을 수도 있다.
국민은행은 하나의 통장만 가지면 이 은행이 취급하는 대부분 상품을 거래할 수 있는 종합통장인 「빅맨종합통장」을 추천했다. 이 상품은 가입즉시 노후자금으로 최고 1억원까지, 거래시작 6개월후에 주택자금으로 최고 1억원까지 대출해주는게 특징이다. 최근 은행권이 여유자금이 남아돌아 가계대출을 늘리는 이른바 대출세일의 일환인 셈이다.
신한은행이 추천한 「마이플랜통장」은 정기적금상품의 일종으로 직장인들의 라이프사이클에 맞춰 자동차구입시 500만원, 결혼시 1,000만원, 전세자금 3,000만원, 주택구입자금 최고 1억원까지 대출해주는 상품이다. 24세이하 직장인들만 가입할 수 있으며 이율도 연13%대로 확정금리상품치고는 꽤 높은 편이다.
특수은행이긴 하지만 일반고객을 많이 상대하는 주택은행은 400만계좌(13일현재)이상 가입한 「차세대주택종합통장」을 추천했다. 이 상품은 예금이율은 별로 높지않지만 값싼 대출혜택이 특징이다. 2,500만원까지 연 9.5∼11.5%로 대출을 받을 수 있고 추가로 2,000만원은 연 12.5%, 자금이 더 필요한 사람은 연 13.5%로 최고 1억원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최다가입상품으로 기네스북에까지 오른 상품이다.<유승호 기자>유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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