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 하수처리장신설 500억대 필요하수처리장 등 환경시설을 설치하는데는 엄청난 돈이 든다. 쓰레기를 줄이는 것은 환경시설에 드는 비용을 절약하는 길이기도 하다.
분당신도시 규모의 도시지역에 하수종말처리장을 새로 설치하려면 하수관을 묻는 비용을 빼고도 500억원 정도가 필요하다. 하수관까지 함께 설치하면 1,000억원 이상이 소요된다.
하수처리율이 49%로 우리나라와 비슷한 일본의 경우 하수처리율을 1%올리기 위해서는 약 1조엔정도의 예산이 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구 30만명의 도시에서 발생하는 하루 600톤가량의 쓰레기를 처리하기 위해서는 900억∼1,000억원짜리 소각로를 지어야 한다. 정부는 2001년까지 필요한 쓰레기 소각장과 하수종말처리장 등을 새로 건설하는데만 12조원이상이 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대강과 상수도에 투자되는 비용도 만만찮다. 정부가 지난해 4대강 수질개선을 위해 환경기초시설을 설치하는데 들인 돈은 모두 1조880억원. 한강과 낙동강에 각각 3,655억원과 3,370억원이다. 또 낡은 상수관을 개량하기 위해 1조2,529억원을 투자했다.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서는 엄청난 돈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다.<이상연 기자>이상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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