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산부 산업정책심의회/연평균 16.5% 생산증가로 “성장주도역”/조선·철강·석유화학은 현상유지 그칠듯전자정보 자동차 생물산업등 첨단기술업종이 2005년에 세계시장 점유율 순위 5위권에 진입, 우리 경제성장의 견인차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통상산업부가 17일 열린 산업정책심의회에서 발표한 「2000년대 한국산업발전의 비전과 전략」에 따르면 컴퓨터 통신기기 소프트웨어 전자의료기기등 첨단전자정보산업은 계속되는 기술혁신으로 93년 세계시장 점유율 3.1%에 순위 6위에서 2005년 8%에 4위로 올라설 전망이다. 전자정보산업은 올해 10조원 생산에서 2005년 39조원으로 매년 16.2%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자동차는 93년 200만대 생산에서 2005년 400만대로 증가하면서 세계시장 점유순위가 6위에서 4∼5위로 높아지고 생물산업은 같은 기간 생산액이 830억원에서 16조원으로 증가하고 세계순위도 7위에서 5위로 부상한다. 일반기계는 생산이 매년 평균 12.4%씩 증가, 세계서열 7위에서 6위로, 항공기는 27.1%씩 성장해 15위에서 10위로 부상할 전망이다.
이들 첨단기술산업의 생산은 앞으로 10년간 연평균 16.5%씩 증가, 2005년에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10%에서 28%로 높아지고 총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50%를 넘어 우리 경제의 주축산업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그동안 경제성장을 주도해온 조선(세계시장 점유순위 2위) 철강(6위) 석유화학(5위)등 중후장대산업과 가전산업(3위)은 현상을 유지하나 노동집약적이고 기술발전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섬유 신발등 경공업업종은 더디게 성장할 전망이다.
이와함께 국내 생산요소의 고비용구조 정착으로 산업활동의 글로벌화가 급속히 진행돼 해외생산물량이 자동차는 2005년에 절반을 넘어서고 가전은 35%수준에 달할 전망이다. 또 소비자 욕구가 다양해지고 다품종 소량생산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중소기업들의 영역이 확대돼 중소기업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3년 42.8%에서 2005년 50%로, 부가가치비중은 50%에서 56%로 늘어날 것으로 통산부는 예상했다.<이백규 기자>이백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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