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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정보시스템」 나왔다/건설기술연구원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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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정보시스템」 나왔다/건설기술연구원 개발

입력
1996.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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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량·댐수위 등 컴퓨터입력 통합관리/연내 한강통제소에 설치… 가뭄·홍수 신속대처/각종자료 그래픽 처리 일선관리자도 쉽게 이용전국의 강수량 댐운용현황 등을 컴퓨터로 통합관리하는 「물정보시스템」이 개발돼 해마다 막대한 재산손실을 가져오는 가뭄및 홍수 피해에 신속히 대처할 수 있게 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유직형) 수자원연구실은 19일 방대한 수자원정보를 컴퓨터에 수록, 필요한 자료를 일목요연하게 찾아보는 물정보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제까지 국내의 물관련 정보는 한국수자원공사 기상청 등 기관별로 따로 보관하고 자료도 대부분 전산화가 안돼 가뭄이나 홍수가 발생할 때 신속하게 이용하기 어려웠다.

93년부터 3년동안 2억원을 들여 개발한 물정보시스템은 강수량 하천유량 수위 댐유입량 증발량 기온 댐구조 등에 관한 종합적인 정보를 담고 있다. 댐통제소의 일선관리자들은 행정전산망등에 접속, 마우스를 조작해 각종자료를 검색할 수 있다. 특히 홍수발생때 하천수위나 댐유입수량 등 시시각각 변하는 자료를 한눈에 파악해 수문조절이나 피해예측에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수자원연구실의 이동률 선임연구원은 『이 시스템은 각종자료를 그래픽등 그림으로 일목요연하게 표시해 기상전문가뿐 아니라 일선관리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며 『연구원내 설치돼 시범운영중인 시스템을 연말께 한강 홍수통제소로 이전해 본격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97년부터는 시민이나 연구단체가 이용토록 천리안 등 PC통신망에도 공개할 예정이다.

수자원연구실은 또 7월부터 97년 3월까지 전국 5개 홍수통제소와 320여개 유역별 관측소에서 원격조사한 자료를 유무선망으로 서울 한강홍수통제소로 수집, 전산화하는 「실시간처리 시스템」을 개발키로 했다. 이 시스템이 완성되면 15분마다 최신자료를 처리해 홍수발생때 신속한 대책을 수립할 수 있다. 이밖에 전국의 하천지형도를 컴퓨터에 디지털지도로 입력, 기본정보만 입력하면 침수지역 하천수량 등을 계산해내는 시스템의 개발에도 나설 예정이다.

이연구원은 『물정보시스템은 이제까지 개별 관리되던 전국의 각종 수자원정보를 통합 관리할 수 있어 각 지역의 실정에 맞는 효율적인 수자원 개발정책의 수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홍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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