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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정지 따른 뇌손상은 “인체속 아연 탓” 최초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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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정지 따른 뇌손상은 “인체속 아연 탓” 최초 규명

입력
1996.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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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중앙병원 고재영 교수팀 미사이언스지 발표인체에 포함돼 있는 중금속 아연(Zn)이 일시적인 심장정지에 따른 뇌손상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이 한국인 학자들에 의해 세계 최초로 규명됐다.

17일 미국에서 발간된 과학잡지 「사이언스」는 서울중앙병원 고재영교수(울산대의대 신경과)와 미워싱턴의대 최원규교수팀이 이러한 연구결과를 공동발표했다고 전했다.

사이언스지는 『사람의 심장이 갑자기 정지되면 뇌 속의 아연이 방출되면서 신경세포를 파괴한다는 사실을 고교수팀이 밝혀냈다』면서 『심장이 멈춰도 아연이 신경세포로 들어가기 전에 아연제거 약물인 칼슘EDTA를 투여하면 신경세포의 손상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심장부정맥등으로 심장기능이 일시 정지했다가 소생한 환자의 50%이상에서 뇌손상이 일어나지만 이제까지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재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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