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폭력조직이던 범서방파 조직원들이 미국으로 도피해 현지에서 범죄조직을 결성하거나 조직원으로 활동중인 것으로 17일 미연방수사국(FBI)자료에 의해 확인됐다. 서울지검 강력부는 최근 미국에서 열린 「제18차 아시아조직범죄회의」에서 입수한 FBI의 자료를 검토한 결과 범서방파 두목 김태촌씨가 90년5월 구속되자 조직원 20∼30명이 미국 LA 등으로 도피, 갱단을 조직하거나 조직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고 밝혔다.FBI자료에 따르면 미국으로 도피한 범서방파 조직원들은 현지에서 교포청소년들을 포섭해 TV드라마 「모래시계」를 흉내낸 「모래시계파」(HOUR GLASS GANG)를 결성, 지난해 10월에는 또다른 교포폭력조직인 「코리안플레이보이스」 두목 임치성씨(23)에게 권총을 난사해 살해하는등 기존 조직과 갈등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송용회 기자>송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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