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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학교 중간고사 재실시 지시/교육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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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원학교 중간고사 재실시 지시/교육청

입력
1996.05.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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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학년 국어 92%가 “수” 받아/고입 반영… 교장 등 중징계 요규서울시교육청은 16일 절대평가에 의한 수우미양가 5단계 평가에서 학생 대다수가 좋은 등급을 얻어 예술고 진학 때 교과성적에서 유리하도록 중간고사 시험을 고의로 쉽게 출제한 예원학교(예술계 중학교과정)에 대해 시험결과를 무효화하고 중간고사를 재실시하라고 지시했다.

또 윤문원 교장과 출제교사에 대한 중징계도 학교측에 요구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예원학교는 지난달 22∼25일 실시된 중학교 3학년 1학기 중간고사에서 난이도가 낮은 시험문제를 출제, 국어의 경우 전체 학생의 92·3%, 영어는 89·1%, 수학은 71·9%가 무더기로 수 등급을 받았다.

지난해 이 학교의 중3년생 1학기 중간고사에서 수 등급을 받은 학생비율은 국어가 60·5%, 영어 21·6%, 수학 20·3%였다.

이에 대해 학교측은 『작년까지 예원학교는 다른 학교에 비해 시험을 어렵게 출제해왔으나 내년도 예술고 입시부터 절대평가에 의한 성적이 반영돼 졸업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다른 예술계 중학교와 고사수준을 맞추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문계 고교와 외국어고, 과학고 등은 절대평가에 의한 교과성적을 반영하지 않아 낮은 난이도의 시험문제 출제 우려는 없다고 시교육청은 밝혔다.<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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