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단길에 깃든 선조들 자취 좇아실크로드의 오아시스 루트인 낙양(뤄양)에서 파미르고원에 이르는 4,000를 답사한 여행기. 중국문학을 전공한 지은이는 고려대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하남(허난) 섬서(산시) 감숙(간쑤) 신강(신장)성을 종단 혹은 횡단하는 1만리의 대장정을 거치면서 사막에 꽃핀 인류예술의 보고와 알렉산더, 칭기즈칸등 동서 영웅의 발자취를 두루 더듬었다.
인도기행문인 「왕오천축국전」을 남긴 혜초와 원측등 신라출신 두 고승과 고대 동서문명의 교류통로였던 실크로드를 따라 서역정벌에 나섰던 고구려출신 당의 명장 고선지의 숨결도 글 속에 살아 숨쉰다.
실크로드는 하남성에서 출발한다. 서안성의 진시황릉은 세계 8대 유적의 하나. 7,000개가 넘는 병마용과 100여대의 전차로 이루어진 병마용대군단의 토용이 위용을 자랑한다.
100여 사찰을 중심으로 찬란한 불교문화를 꽃피웠던 쿠처는 이제 흙담만 남아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한다.
이밖에 10왕조의 터전이었던 낙양, 천고의 명시인 왕유의 「위성곡」의 무대가 된 양관, 명주와 옥의 명산지인 화전(호탄)등 장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황색빛」 중국문명을 컬러사진과 함께 소개하고 있다. 대한교과서간·1만원<여동은 기자>여동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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