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신윤석 특파원·인천=황양준 기자】 2백해리 배타적 경제수역 설정을 둘러싸고 한·일간 마찰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본 순시선이 조업중이던 우리 어선에 어로단속용 투척구를 발사한 사건이 발생, 정부가 진상 조사에 나섰다.해양경찰청은 15일 『13일 하오11시께 일본 대마도 북동방 11마일 해상에서 일본 순시선 1척이 고등어잡이를 하던 부산선적 1백16톤급 선망어선 900경해호(선장 옥치관)를 향해 4∼5발의 총격을 가했다』고 발표했으나 주일한국대사관측은 『총격을 가한 것이 아니라 투척구를 발사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대사관측은 투척구는 선박에 떨어질 경우 붉은 페인트자국을 남기는 장비로서 인명살상용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당시 경해호에는 29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으나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선망과 집어등 5개의 어구가 파손됐다.
해경 관계자는 『피격당시 경해호가 대마도 북동방 11마일 해상에서 조업중이었다고 신고한 점으로 미뤄 일본영해를 1마일정도 침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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