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태국 사우디아라비아 3개국 순방중 일본에 먼저 들른 이양호국방장관은 14일 한국국방장관으로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의 수도방위사령부격인 일본 육상자위대의 동부방면대를 방문했다.도쿄 동북부의 위성도시 화광시에 위치한 동부방면대는 규모로는 일본의 5개 방면대중 세번째이나 일본 육상자위대의 단 하나뿐인 제1공정단을 보유하고 있어 자위대내의 위상이 매우 높다. 2개사단에 제1공정단과 고사포부대등 모두 2만3,00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1개여단 규모인 공정단은 우리의 공수부대처럼 유사시 적 후방에 침투, 파괴공작을 펴는 공격형 부대이다. 동부방면대는 우리의 주력인 K1전차의 105㎜주포보다 구경이 큰 120㎜주포를 장착한 세계 정상급의 90식 전차를 비롯, AH 1S(코브라) 공격용헬기 16대, 신형 호크 지대공미사일및 대전차미사일등 최신예 무기들도 보유하고 있다.
전체병력중 장교가 20%, 하사관이 40% 정도로 장교·하사관 비율이 매우 높아 실질 전투력이 강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부방면대를 포함한 일본 육상자위대의 규모는 24만여명에 달하는 일본 자위대의 60%가량을 차지하는 15만여명. 우리 육군의 52만명에 비해 적은 규모이나 질적으로 매우 막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일본이 자체 생산해 세계적으로 성능을 인정받고 있는 90식전차외에도 89식 지대함미사일, 93식 단거리 지대공미사일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항공및 해상자위대는 단연 막강한 전력을 자랑한다. 항공자위대는 우리군에 단 한대도 없는 세계 최고 수준의 요격기 F15를 181대나 보유하고 있고 우리공군이 2000년대초 구입을 추진중인 E 2C 공중조기경보기를 13대나 갖고 있다.<도쿄=홍윤오 기자>도쿄=홍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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