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전성우 기자】 15일 상오9시께 충남 태안군 안면읍 중장리 주민 서종복씨(60) 앞으로 배달된 중고 캐비닛안에 씨티은행이 발행한 2백75억원대의 폐기된 자기앞수표가 들어있는 것을 서씨가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서씨에 따르면 이 마을에 살다가 서울에서 이삿짐센터를 운영하는 사람이 쓰라고 보내준 캐비닛 5개중 1개에 10만원에서부터 26억원 짜리까지 수표 5천여장(액면가 2백75억9천7백49만원)이 가득 들어 있었다는 것이다.
수표들은 씨티은행 서울지점이 92∼94년 발행한 것으로 앞면에 「△△은행 지입」 이라는 검은색 스탬프가, 뒷면에는 「이 수표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붉은색 스탬프가 찍혀 있었다.
자기앞수표는 은행에 회수되면 「사용불가」등의 스탬프를 찍고 구멍을 뚫어 10년간 보관한 뒤 소각처리토록 돼있으나 발견된 수표에 구멍은 뚫려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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