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모난 창·문 정형깨고 개성화 다양화/전체와의 조화 방음 통풍기능 고려해야창과 문은 아름다운 주택꾸미기에서 대단히 중요한 요소다. 창과 문은 실내와 실외, 혹은 공간과 공간을 연결하므로 건물의 전체 외관은 물론이고 집안 이미지에도 많은 영향을 미친다. 최근 들어서는 주택 패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네모난 창과 문이라는 정형을 깨고 다양한 디자인이 등장하고 있다.
창문의 경우는 두장의 유리 사이에 격자를 집어넣은 스타일이 대표적이다. 낭만적이고 적당히 가려주기 때문에 주위에 볼만한 경치가 없는 주택에 많이 쓰인다. 창문은 전체를 열고 닫게 되어있다. 또 평면적인 창보다는 ㄷ자로 돌출된 베이(bay)창이나 곡면으로 된 바우(bow)창도 집안 외관은 물론이고 실내의 분위기를 한결 분위기있게 만들어준다. 주변경관이 좋은 경우는 창문을 아래로 늘려 조망을 좋게 만들기도 한다. 한동안은 색 유리가 많이 쓰였으나 최근에는 맑고 투명한 유리에 창틀을 빨강 초록 노랑 등 화려하게 하는 추세다.
문의 종류도 여러가지다. 기존의 문이 밋밋한 단색이었던데 반해 요즘 나오는 문들은 대담한 원색은 물론이고 몬드리안의 그림처럼 면을 분할하거나 유리를 끼워넣은 것들도 많다. 아예 윗부분을 둥그렇게 한 것도 있는데 이런 문들은 집안 전체에 악센트가 된다. 노인이 있는 집에서는 전통 창살을 댄 한지 미닫이문을 달 수도 있고 공간의 성격에 따라 아예 문을 없애는 것도 독특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요즘은 방문의 턱을 없애는 추세인데 이렇게 하면 집안이 넓어보인다.
(주)이건창호시스템의 이우경 인테리어팀장은 『창과 문은 미적으로도 중요하지만 기능적으로도 대단히 중요하다』며 『창과 문을 꾸밀 때는 전체와의 조화와 채광, 통풍, 방음 등의 기능을 해치지않는 범위에서 해야한다』고 말했다.<김지영 기자>김지영>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