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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발」한벗회 다시 뛴다/한의사 배성식씨 본보 읽고 온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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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발」한벗회 다시 뛴다/한의사 배성식씨 본보 읽고 온정

입력
1996.05.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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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 임대비 1,500만원 전달전셋돈을 떼여 사무실에서 쫓겨나야할 위기에 처했던 장애인 봉사단체 「한벗회」가 한 독지가의 도움으로 다시 힘찬 날개를 펼 수 있게 됐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사상한의원을 운영하는 배성식원장(67)은 한벗회의 딱한 사정에 대한 보도(본보 10일자 39면)를 보고 14일 한의원에서 한벗회 채규철대표(60)에게 1,500만원을 선뜻 전달했다. 한벗회는 이 돈으로 새로운 사무실을 찾을 계획이다.

배원장은 이 자리에서 『장애인들의 손과 발로 봉사하고 있는 한벗회 회원들에게 머리를 숙인다』 며 『물질적으로나마 조그마한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채회장은 『배원장의 큰 뜻 덕분에 위기에 봉착했던 자원봉사 활동이 다시 굳건하게 일어설 수 있게 됐다』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열심히 봉사하겠다』고 감사했다.

배원장은 전통 한의학으로 암 정복에 도전해온 암전문가이다. 경희대 한의대 출신으로 전통기와에 자라는 와송이 종양을 삭이는데 큰 효험이 있음을 알고 40여년 동안 암치료에 매달려 왔다. 와송과 한약재를 혼합한 해암환을 개발, 자궁암 위암 환자들에게 큰 효과를 보았다.<권혁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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